[즈우나의 주식 생각] 횡령하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 (신한은행 횡령, 아모레퍼시픽 횡령)
횡령사건 3개가 연달아서 터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세 개의 횡령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오늘 나온 기사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30억을 횡령해서 주식, 가상화폐 및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 어제는 신한은행 부산지점에서 2억 원대 횡령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13일에는 클리오에서 직원이 18억 9천만 원의 횡령을 했다고 합니다. 국내의 대기업들과 큰 은행들에서 연달아 횡령사건이 터지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의 상황이 맞는 것일까요...?
1. 아모레퍼시픽 30억 원 횡령사건
오늘(5월 17일) 아모레퍼시픽의 직원 3명이 회삿돈을 횡령해서 이 돈을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 및 불법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착복하거나 상품권 현금화 등의 편법, 허위 견적서 또는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회사 자산을 가로챘다고 합니다. 이렇게 빼돌린 금액은 30억 원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완벽하게 계획적인 범죄입니다.
2. 신한은행 부산지점 2억 원 횡령사건
어제인 5월 16일에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부산의 한 지점에서 직원이 고객의 예금을 대출하고 남겨놓은 현금 2억여 원을 횡령한 정황을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자체 적발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사태 파악 직후인 13일 오전에 발 빠르게 전 영업점을 상대로 내부 감사를 시행해 점검을 완료한 상태라고 합니다.
3. 클리오 직원 18억 9천만 원 횡령사건
이번 달 13일 주식회사 클리오의 영업직원이 업무상 횡령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과장급 영업직원으로 근무한 범인은 21년 초부터 22년 초까지 1년간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로부터 받은 매출의 일부를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는 등의 수법으로 무려 18억 9000만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클리오 측에서 바로 횡령한 직원의 은행계좌 및 임차보증금에 가압류를 진행했지만, 횡령액 대부분을 이미 인터넷 도박 등에 탕진해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징 보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개인적인 생각
올해 첫 주식 거래일에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을 시작으로 굵직굵직한 횡령사건들이 연달아서 터지고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전부 우량한 기업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나 아모레퍼시픽, 신한금융 등은 동종업계와 비교해서 최 상위권의 기업들입니다. 그래서 제 주변에도 그 기업들을 안전한 자산이라고 생각해 장기투자를 하다가 이런 악재를 맞은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더 많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도덕적 헤이에서 나온 사건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처벌이 너무 약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본인이 저지를 횡령금액을 전부 다 갚을 수 없는 경우 감옥 내에서 노역을 통해 약하게 갚아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도 안 될 정도로 약한 처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횡령의 처벌이 강해지지 않는 이상 우리 사회는 더 이상 기업을 믿고 투자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생각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