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우나의 주식분석] 삼성중공업 적립식 투자 중 (조선주 빅사이클은 올 것인가?)

21년 9월부터 적금처럼 차곡차곡 모아가는 종목이 있습니다.
그 종목은 바로 '삼성중공업'입니다.

1. 업종 분석

삼성중공업은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조선업 관련주입니다.
요즘 한국 조선업계는 기사만 본다면 대호황 상태입니다. 역대급 수주에 점유율까지 높아져 전세계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유가가 높아져야 조선주가 같이 동반 상승하는데, 현재 유가도 큰 폭으로 올라주면서 조선업의 상승을 기대할만합니다.

역대급 수주물량과, 그에 따른 실적 향상 그리고 유가상승까지 그래서 저는 조선주가 현재는 폭발하기 직전의 가장 조용한 상태라고 판단했습니다.

2. 왜 삼성중공업을 선택했을까?

2-1 삼성중공업의 악재들

작년 삼성중공업에는 아주 많은 악재들이 있었습니다. 매년 연속되고 있었던 영업손실과 악성 재고들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1조 원에 육박하는 유상증자와 주식 감자까지 진행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암흑기를 걸어왔습니다.

2-2 악재를 해소하기 위한 삼성중공업의 행보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인해 떠안게 된 악성 재고 '드릴쉽' 은 보유하기만 해도 한 척당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 큰 골칫덩이로 작용했는데, 작년 21년 12월부터 매각을 진행하면서 악성 재고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주식 감자를 통해 불안정했던 재무상태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업은 대규모 수주 시 정해진 수량을 못 맞출 경우를 대비하여 금융기관의 보증이 필요한데 재무상태가 개선됨으로써 보증이 원활해질 수 있겠죠.
그리고, 1조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게 되어 이 역시 재무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저는 삼성중공업에서 나올만한 악재들은 이미 다 나왔고, 이제는 그 악재를 해소하는 중인데, 그 움직임도 매우 바람직하고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2-3 개인적인 매수 포인트

개인적으로 작년 9월부로 매집을 시작한 이유는 악재들로 인해 떨어진 주가가 기존 주주들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신규 매수대기자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악재들로 인해 떨어진 저렴한 가격, 그러나 계속되는 대규모 수주, 그로 인한 실적 향상 기대감, 그리고 삼성중공업만의 악재를 해소하는 움직임 이 모든 것이 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텐 베거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종목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삼성중공업이 그 적합한 대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3. 차트적 관점

삼성중공업의 주 차트이다.

가장 최저점이었던 20년 3월 이후 조금씩 올라주었지만, 아직도 주가는 바닥권이라고 보입니다. 바닥 부분에서 횡보하면서 바닥은 단단하게 다지는 듯 보입니다. 한 번씩 거래량을 크게 동반하면서 양봉을 만들어준 모습도 보이고. 위쪽으로 매물대가 없어 보여, 상승한다면 큰 제동 없이 올라갈 수 있는 종목으로 보입니다.
바닥권에서 횡보하기 때문에, 저점을 잡아야겠다는 욕심을 부릴 필요 없이 매달 적금처럼 모아간다면 좋은 가격대로 꾸준하게 매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적금식 매수 법을 택했습니다.

4. 마무리하며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저는 작년부터 계속해서 매달 사모으고 있습니다. 저는 다시 조선주의 빅사이클이 기나긴 침체기를 끝내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선택한 삼성중공업이 제일 잘 상승해주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중입니다. 제 글은 매수 추천이 아니고 제가 선택한 이유에 대하여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투자의 판단은 본인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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