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llow Wood 솔스티스 썸머 에디션
올해 바 앤 스피릿쇼는 진짜 정신없을 정도로 붐볐는데,
그 와중에 윌로우드(Willow Wood) 부스를 발견한 순간은
마치 동묘 한가운데서 보물 같은 구제옷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둘러보다가 우연히 시음한 술이 이렇게 마음을 흔들 줄 몰랐다. 진짜 놀랐고, 정말 흥분됐다.
이날 구매하고, 리뷰하는 술은 한정판 솔스티스 썸머 에디션이었지만,
사실 이보다 더 놀라웠던 건 부스에서만 맛볼 수 있던 비매품 스피릿이었다.
이걸 공식 출시 안 한다니 아쉬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덕분에 윌로우드가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해졌다.
기본 스펙
- 브랜드: 윌로우드(Willow Wood)
- 에디션: 솔스티스 썸머 에디션(Solstice Summer Edition)
- 종류: 싱글배럴, 캐스크 스트렝스
- 숙성: 약 3년 (포트 혹스헤드)
- 도수& 용량 : 54.3%, 700ml
- 특징: 포트 와인 캐스크 피니시, 오크드 소주 베이스
색 (Color)

짙은 붉은 톤으로, 한눈에 봐도 포트 와인 캐스크 숙성임을 알 수 있는 색감이다. 약간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난다.
🍯 향에서는
향을 맡는 순간 PX 캐스크 특유의 꾸덕꾸덕한 건포도 향이 확 퍼진다.
흑설탕 시럽이랑 달고나, 꿀 섞인 포도즙 같은 달달함이 차분하게 깔리고, 뒤에서 곡물의 고소함이 받쳐준다.
은근한 오크의 묵직함까지 더해져서 향만 보면 진짜 완성도가 높다.
여름 테마에 맞춘건가? 처음에는 찐득한데, 뒤에는 시원하다
🥜 맛에서는
첫 모금에서 포트 와인의 단맛이 약간 폭발하듯 퍼지고, 과일 시럽과 초콜릿이 진하게 깔린다.
높은 도수 덕분인지 맛이 묵직하면서도 단단하다.
정말 강렬하면서, 동시에 재미있다.
🌾 피니시는
짧지만 강렬하다. 단맛이 잦아든 후 후추와 탄닌이 혀를 감싸며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여운은 길지 않지만 강렬한 포트 와인 캐릭터가 끝까지 남는다.
총평
윌로우드 솔스티스 썸머 에디션은
한국 증류소가 이렇게까지 자신감 있는 술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다.
오크드 소주 베이스라는 독특한 정체성 위에 포트 캐스크 특유의 달콤함이 더해져, 강렬하면서도 밸런스 있게 완성됐다.
그런데 이날 진짜 충격을 준 건 비매품 또피릿이었다.
출시 전부터 이런 퀄리티라니,
윌로우드라는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가 확 올라갔다.
부스에서 느낀 만족감이 이번 바쇼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점수
4.2점 / 5.0점
(보틀로 소장 가치 충분, 다음 에디션도 구매 의향 있음)
점수 기준표
- ?점: 평가 보류
- 1.0점: 싱크대로 슛!
- 2.0점: 누가 사주면 마실 정도
- 2.5점: 가끔 생각나서 한 잔 할 수 있음
- 3.0점: 내 돈 주고도 한 잔 즐길 수 있음
- 3.5점: 보틀로 들여놓고 싶어지는 수준
- 4.0점: 보틀 구매 후 재 구매 의사까지 확실함
- 4.5점: 가격 신경 안 쓰고라도 꼭 들이는 병
- 5.0점: 와 이건 인생보틀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