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마켓컬리 몸값 6조! 그런데 대규모 적자?! (상환전환우선주란?)

'몸값 6조' 컬리, 상장 앞두고 대규모 '적자' 알고보니…

마켓 컬리의 IPO

신선식품 새벽 배송인 마켓 컬리를 운영 중인 컬리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합니다.
쿠팡의 한국화 모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 뜨겁지만
지난해 1조 원이 넘는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컬리의 매출은 1조 5614억원으로 기록되었다. 엄청난 액수입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1조 2853억원을 기록했는데, 사실 이것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평가에 따른 손실이 금융비용으로 잡히면서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217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실상의 영업적자는 2177억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상황 전환우선주란?

RCPS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RCPS는 교환할 수 있고(Redeemable) 전환 가능한(Convertible) 우선주(Preference Shares)입니다.
즉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과 만기가 되면 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이 있는 주식이라는 것입니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식으로 스타트업 회사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투자금을 얻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위에 마켓 컬리의 사례에서 보이듯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은 RCPS를 부채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취득가액과 상장 후 시가의 차이가 클수록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커지게 됩니다.

마켓 컬리의 앞으로의 상황은?

컬리는 지난달 28일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예비심사는 통상 2개월가량 소요가 되니 아마도 올해 7~8월 정도에는 신규상장 종목에 마켓컬리의 이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컬리가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1조 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 알려진 예상 공모가 (9만~13만 원)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조 원대 후반에서 6조 원대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청약에 당연히 잠가해보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일적으로 기대하는 종목입니다.
물론 상장일 당일까지만 일 것 같습니다.

주의할만한 사항

대규모 IPO에는 언제나 대규모 자금이 몰리게 될 것 입니다. 당연히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사례에서 보았듯 말입니다.
청약일 전에 미리 보유종목들도 점검하고, 현금도 마련해두고, 매도 시에는 갑작스러운 서버 몰림 현상에 대비해서 매도해야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벤트는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청약 전까지 마켓 컬리에 대한 지속적인 팔로우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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