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술이야기

[술 이야기] 자가양조를 위해 결국 사버린 오크통-5 (1차 숙성 완료, 보틀 라벨링, 2차 숙성 시작)

배당술사 2024. 5. 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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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 숙성 완료!

약 5개월간의 숙성 이제 꺼내본다.
그동안 한 번씩 확인해 보긴 했는데
오늘은 제대로 아예 꺼내서 병입 하는 날이다.
두근두근


포트와인 덕에 색은 아주 붉다.
거의 뭐 와인을 때려 넣었다고 오해할 수도 있겠는데,
진짜 싹 뺐었다. 그래도 색이 아주 이쁘다.
향은 참 달달하면서 소다, 멜론 같은 화요의 느낌은 여전히 남아있다.

2. 도수 체크


저번에 쟀을 때는 도수가 45도였다.
확인차 다시 재봤는데?


잉? 도수가 늘어났다.
47도로 확인된다!
이거 이거 더 숙성했으면 도수 50도 넘었으려나?
괜히 아쉽고 그러네ㅎㅎ

3. 병입 해보자.

라벨을 새로 만들었다.
병입 한 사진을 보자.


술의 [이름은 잃어버릴 시간을 위해서].
필름이 끊어지게 마시자 라는 의미이다.ㅋㅋㅋㅋㅋ

잘 안보이겠지만 벚꽃을 배경에 넣어서 라벨을 만들었다.


그리고 360ml, 700ml 병에 각각 채워 넣었다.
솔직하게 내가 만들었지만 꽤나 이쁘다고 본다.


4. 새로운 숙성은?

오크통은 비워서 건조한 상태로 두면 안 좋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새로 넣을 술을 구매했는데?!


바로 한국의 럼 밀담 52이다.
도수, 맛, 그리고 한국식 럼이라는 상징성까지
너무 알맞은 술이었다.


바로 3병 사주고?!


콸콸콸ㄹ콸콸콸콸
질질 흘려주면서 채워 넣는다.


아니 바닥에 다 흘리네 진짜....



처참한 결과 어쨌든 다 채우긴 했다.
달달한 술냄새가 좋다.


자 이번 숙성은 12월까지 해보려고 계획 중이다.
과연 어떻게 변할까? 중간중간 포스팅해 보겠다.

오늘의 자가양조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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