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술이야기

[술 이야기] 입문용 피트, 쉐리, 버번, 버번캐스크, 아이리쉬 위스키 1개씩 추천!

배당술사 2025. 2. 22. 21:49
728x90
반응형

다양한 위스키들 뭐부터 마셔야 할까?

위스키를 마시려다보면 참 종류가 많습니다. 입문자에게는 그러다 보니 어떤걸 어떻게 마셔야 할 지 어려운데요, 그래서 오늘은 각 종류별로 딱 1개씩만 추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며, 태클도, 다른 의견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오늘 내용은 제가 위린이라면 이렇게 입문하겠다 라는 내용입니다. 

1. 피트(PEAT) – 라가불린 16년

  • 특징: 강한 스모키 향과 약간의 바다 내음 (소독약 향이라고도 함), 매력적인 피트향
  • 추천 이유: 아일라(Islay) 지역의 대표적인 피트 위스키로, 피트 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그리고 다른 큰 이유로는 일단 구매 난이도가 상당히 내려갔다는 점이다. 가격이 일단 저렴해졌고, 또한 어디서든 구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피트의 경우에는 입문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저렴한 저숙성의 강렬함에 치여서 거부감을 가지는 것 보다는 고숙성의 복합적이고 매력있는 라가불린16년으로 입문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2. 쉐리(SHERRY) – 맥캘란 12년 더블오크(Macallan 12 Year Old Sherry Oak)

  • 특징: 달콤한 건과일(건포도, 무화과)과 카라멜, 초콜릿 같은 풍미
  • 추천 이유: 사실 정말 많은 후보군들이 있다. 글렌드로낙 12년은 좀 더 꾸덕한 풀쉐리의 느낌이라 좋고, 글랜파클라스나, 글렌터렛12, 같은 수많은 잘 만든 쉐리위스키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나 저러나 맥켈란은 맥켈란 아닐까? 입문용으로 이만큼 마시기 편하고 좋은건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요즘에는 어디서든 구하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입문용 쉐리 캐스크 숙성의 대표 주자로, 달달하면서, 쉐리 특유의 건자두, 건과일 등 깊고 부드러운 맛의 특징때문에 오늘의 입문자용 추천 위스키로 선정했다. 

3. 버번(Bourbon) – 버팔로 트레이스

  • 특징: 바닐라, 캐러멜, 꿀 같은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
  • 추천 이유: 버번 위스키하면 사실 조금 거칠고 높은 도수에 강한 타격감을 생각하기 쉽다. 그리고 이 중 타격감은 흔히 입문자에겐 '거칠고 쓴 양주맛' 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어 이러한 타격감을 조금 낮춘 버팔로트레이스를 선택했다. 입문용 버번 3대장 중 와일드터키는 타격감이 너무 강해 호불호가 갈리고, 메이커스마크는 약간의 스파이스가 입문자에게는 장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버팔로트레이스는 부드럽고, 달콤하며, 꿀이나, 시트러스한 과일의 향가지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복합적인 버번이다. 셋 중 가장 대중적이고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고 생각한다.

4. 버번 캐스크(Bourbon Cask) –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10년 

  • 특징: 부드러운 바닐라와 과일향, 가벼운 오크 느낌, 꿀, 시트러스, 크리미한 맛
  • 추천 이유: 일반적으로 미국 위스키인 버번은 새 오크통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사용한 버번 오크통들은 다른나라에 수출이 된다. 그 버번을 담았던 오크통으로 다시 숙성을 진행한 속칭 버번캐 위스키들은 버번의 느낌을 가지면서 버번에서는 없던 좀 더 다채로운 맛을 기대할 수 있다. 오늘 가져온 글렌모렌지 10년은 100% 버번캐스크 숙성 제품으로, 바닐라와 오크의 풍미가 강조되면서, 가격도 합리적이고, 깔끔한 여울은 주는 위스키라고 생각되어 추천해본다.

5. 아이리쉬(Irish) – 레드브레스트 12년 (Redbreast 12 Year Old)

  • 특징: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 과일과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조화로움
  • 추천 이유: 아이리쉬 위스키하면 제임슨을 떠올리곤 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문용으로 손색없긴 하지만, 문제는 너무 특징이 없다는 것이다. 너무 부드럽고, 너무 밍밍하다. 차라리 나라면 레드브레스트12년을 입문용으로 추천할 것 같다. 아이리쉬 위스키 특유의 부드러움과 깊은 맛을 함께 경험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바디감과 복합적인 풍미, 긴 피니쉬를 가진 이 레드브레스트를 추천한다.

정리하는 글

오늘은 입문용으로 다양한 위스키들은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한 위스키들은 단지 입문용 위스키이기 때문에 굳이 마시려고 너무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맥켈란 같은거에 웃돈 주고 사 마실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라가불린16년(13만원대)을 제외하면 전부 10만원 이하에 충분히 구매가 가능하니 꼭 한번쯤은 마셔보길 바라면서 추천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즐겁고 건강한 위스키 생활하길 바라면서 오늘의 글 마칩니다. 건강한 태클과 다른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