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리뷰 해볼 위스키는 Hart Brothers Miltonduff 14년이다.
일본 여행 중에 발견한 병이다.
하트 브라더스 병입 위스키는 예전에 하프로익 한 번 마셔봤던 게 전부였는데,
마침 밀튼더프 원액에 마르사라 캐스크 피니시가 들어간 게 보여서 한 병 사봤다.
병 디자인도 깔끔했고, 캐스크 정보가 확실하게 적혀 있어서 더 끌렸던 것 같다.
그리고 마르사라 캐스크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기본 스펙
- 브랜드: Hart Brothers
- 주종: 싱글 몰트 위스키
- 증류소 / 원액: Miltonduff Distillery
- 도수 / 용량: 48.8% / 700ml
- 싱글 캐스크 여부: O
- 냉각 여과 / 색소: 비냉각 여과 / 내추럴 컬러
- 위스키베이스 평점: 84.00점
색 (Color)


짙은 꿀빛보다는 한 톤 밝은 금색.
마르사라 피니시 위스키치고는 의외로 클린한 색감이다.
🍯 향에서는
바닐라 크림과 크렘 브륄레가 먼저 올라온다.
구운 버터 크루아상 같은 부드러운 빵 향도 뒤따르고,
마르사라 특유의 붉은 과일 계열 향이 은은하게 깔린다.
끝에는 시나몬 계열의 스파이스가 살짝 터치된다.
🥜 맛에서는
초반은 밀크초콜릿과 케이크의 달콤함이 입안을 채운다.
중반부터는 여름 베리류의 산미와 화이트 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올라온다.
질감은 크리미하다. 커피 크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밀도가 있다.
🌾 피니쉬는
바닐라, 벌꿀, 오크, 붉은 과일의 잔향이 중간 길이로 이어진다.
마르사라 캐스크 특유의 달콤한 여운이 오래 남는다.
마르사라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생산되는 강화 와인으로,
셰리와 비슷하게 산화 숙성을 거치며 달콤하고 깊은 풍미를 가진다.
이번 병은 마르사라 캐스크의 캐릭터가 과하지 않게 녹아 있었고,
이런 스타일이라면 다른 마르사라 캐스크 위스키도 꼭 마셔보고 싶다.
총평
셰리 캐스크보다 가볍고 산뜻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고급스럽게 다가온다.
밸런스와 부드러움이 잘 살아 있어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피니시도 인상적이다.
점수
3.5점 — 보틀로 들여놓고 싶어지는 수준
점수 기준표
- ?점: 평가 보류
- 1.0점: 싱크대로 슛!
- 2.0점: 누가 사주면 마실 정도
- 2.5점: 특가일 때 한 잔 해볼 만함
- 3.0점: 특가면 보틀 구매 고려
- 3.5점: 보틀로 들여놓고 싶어지는 수준
- 4.0점: 정가여도 보틀 구매, 재구매 의사 확실
- 4.5점: 가격 신경 안 쓰고라도 꼭 들이는 병
- 5.0점: 셀러에서 절대 비우고 싶지 않은 인생 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