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1위 기업 쏘카 공모가 하향 검토 중
공모를 앞둔 [쏘카]가 공모 물량을 20% 줄이고 가격도 최고가에서 40%가량 할인한 2만 8000원대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수요예측의 부진으로 나타납니다. 그래도, 공모를 철회하기보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코스피 상장은 강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아 보입니다.
1. 자세한 쏘카의 행동을 알아보자.
(1) 2만 8000원으로 결정?
오늘 22년 8월 8일 투자은행 업계에 의하면 [쏘카]는 총 공모 물량을 20% 를 줄이면서, 공모가는 2만 8000원 선으로 제출한 일부 기관들에 추가로 투자 주식 수를 써낼 의사가 있는지 의향을 타진했다고 전해집니다. 당연히 이에 따라서 공모가는 2만 8000원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 그 전 공모가는 어땠는가?
앞서 쏘카는 3만 4000~4만 5000원 선에서 희망 공모가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볼 때 이보다 눈높이를 낮추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희망 공모가보다 최소는 17% 최대는 40%까지 내린 셈입니다.
(3) 그렇다면 청약 예상은 어떠한가?
[쏘카]가 이같이 공모 구조를 확정하게 된다면 시가총액은 이전 희망공모가로 보았을 때 공모가 하단(3만 4000원) 기준으로 1조 2000억 원에서 이후 조정된 공모가(2만 8000원)로는 9400억 원 선이 됩니다. 대략 3000억 원 규모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공모 금액은 기존 1500억 원에서 1000억 원대로 감소합니다. 오늘의 결과를 토대로 쏘카는 공모 진행 여부를 내일인 9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으며, 상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10~11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4) 공모 구조를 대폭 변경한 이유는?
쏘카가 이처럼 공모 구조를 대폭 조정한 것은 수요예측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쏘카는 이달 4일에서 5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최종 경쟁률이 100 대 1을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당시 기관 대다수가 공모가를 3만 원 밑으로 제출한 것으로 밝혀져, 상장 직후 시총 1조 원을 사수하는 것도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 것입니다.
2. 공모주 고평가 논란?
이러던 중 공모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쏘카는 국내 렌터카 1위 회사인 롯데렌탈 (1조 3800억 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롯데 렌털의 매출은 쏘카에 비하면 1010배가량 많습니다. 즉 쏘카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될만한 상황인 것입니다.
비록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통해 조달할 자금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긴 합니다만, 쏘카는 사업 확대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IPO 강행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욱 쏘카 대표 역시 “상장 철회는 없다”며 IPO 완주 의지를 피력하기도 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