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만들고 싶었다.
요즘 화요 xp가 우리 술쟁이들 사이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요즘 위스키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화요 소주가 아무래도 맛이 좋으니 사람들의 기대감이 폭발적인 듯하다.
예전에 트레이더스에 쌓여있었을 때 바로 살걸....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다.
근데 화요에 오크칩을 넣어서 화요 xp를 흉내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잉여적인 생각이 났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바로 오크칩을 구매하고, 숙성에 들어갔다.
쿠팡에서 만원 주고 샀다. 생각보다 알갱이는 작지만, 뭐 망에다가 넣고 숙성하면 되니까..ㅎㅎ
그럼 바로 시작해 보자.
1. 끓는 물에 오크칩을 소독하자.
15초간 끓는 물에 삶아준 오크칩이다.
양지바른 곳에 잘 말려준다.
2. 술을 준비한다.
근데 인터넷에 찾아보면, 은근 화요 오크칩 후기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더라.
그렇다면 나는 좀 더 색다른 것을 해봐야 하지 않겠나?
2-1. 오크젠 + 론디아즈 151 럼소주 준비
그래서 준비한 제품은 오크젠이다.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바로 그 제품!
오크젠은 도수가 25도로 일반적인 위스키나, 화요에 비해 도수가 낮다.
그럼 또 조금 섭섭하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여기에!
도수에는 이 녀석 바로 론디아즈 151을 넣어 주었다.
즉 오크젠 300mm + 론디아즈 151 200mm를 섞어서 대략 46도 정도의 럼소주가 탄생한 것이다.
일단 오크젠 병이 이쁘기도 하고, 내용물이 보이기 때문에 별다른 작업은 하지 않았다.
그 안에 망에 잘 넣어 둔 오크칩을 넣어준다. 이제 숙성 시작!
2-2. 화요 41 300mm 가보자고!
화요는 300mm를 숙성하려고 한다. 그래서 먼저 해줄 작업은 뭐다?
바로!!
응?? 왠 페페??!
바로 화요 41 페페에디션이다. 라벨지까지 잘 만들어 주었으니 이제 소주를 붓고,
오크칩을 망에 잘 넣어서 술에 투입한다.
투명한 내용물에 오크칩이 투입되었다.
제발 잘 숙성되길 바라본다!!
아 참고로 사용한 오크칩은 아래 링크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위의 프렌치 오크칩을 사용했습니다. 이게 다른 제품에 비해 너무 태우지도, 그렇다고 너무 내츄럴하지도 않은 중간의 제품이라고 생각해서 골랐습니다. 가루는 어쩔 수 없이 좀 있는 편이지만, 일단 한 번 끓여서 소독하신 후 저처럼 망에 넣고 하셔도 되고, 그냥 투입해도 큰 이상은 없는 제품이라서 추천드립니다.
'일상생활 > 술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티삭 프로히비션, 스페이번 10년 구매처, 가격, 위린이 시음 후기 [데일리샷 코드] (1) | 2023.07.11 |
---|---|
[술만들기] 팍사레트(?)를 이용한 화요 53을 화요 xp 셰리캐스크로 만들기-2 [맛과 향 알아보기, 데일리샷 코드] (0) | 2023.07.04 |
[술만들기] 팍사레트(?)를 이용한 화요 53을 화요 xp 셰리캐스크로 만들기-1 (0) | 2023.06.20 |
[술 만들기] 화요41, 오크젠 소주를 오크칩으로 숙성해서 짭 화요만들기-3 (10일 차 시음해보기) (2) | 2023.05.20 |
[술 만들기] 화요41, 오크젠 소주를 오크칩으로 숙성해서 짭 화요xp 만들기 [숙성2~7일차] (0) | 2023.05.18 |